Editor’s Note
엄마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다정한 히어로
들어서자마자 포근함이 눈에 보이는 곳. 온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내 아이에겐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담뿍 담겨서일까. 대기업 디자이너 출신 엄마가 10년 노하우를 더해 만든 남다른 퀄리티의 부바의 제품은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면 누구든 팬이 되어버리고 만다. 내 아이에게 직접 입힐 수 있는 좋은 재료로만 100% 자체 제작, 자체 디자인을 고집하며 고객의 생애 주기와 함께 성장해 엄마들의 삶의 일부로 스며든 브랜드를 만든 부바의 대표, 최해주다.
아이가 태어난 2012년, 어부바에서 유래한 ‘부바’라는 브랜드도 함께 태어났다. 내 아이가 직접 쓸 아이템이기에 가장 부드러운 원단을 공수해 만든 오가닉 포대기는 블로그에 소개되기가 무섭게 서버를 다운시키며 단숨에 엄마들의 핫템으로 떠올랐다.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들의 필요에 가장 가까이 귀 기울였고 그렇게 점점 더 삶 속으로 녹아들었다. 아이가 입을 옷에서 아이 얼굴이 닿기에 부드러운 소재의 엄마 옷, 놀아줄 때 편한 아빠 옷까지, 육아템 수납에 최적화된 가방, 아이와 아무리 뛰어다녀도 발이 편안한 신발 등 고객의 마음을 읽는 아이템들로 가득해졌다.
12년간 3,000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어오며 그녀가 고수한 단 하나의 원칙. 수많은 브랜드들이 만들어내는 재고 더미에 보태지 말고,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 고객의 인생템이 되자. 서울대 패션산업 최고 경영자 과정을 졸업하고, 100년 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브랜드 설계자 코스를 수료하는 등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스스로를 끝없이 발전시키는 그녀에게 고객들은 신뢰를 건넸다.
‘부바’를 알고부터 백화점 돌아다니며 고르는 법을 잊었다고 할머니 될 때까지 책임져달라는 고객들, 그리고 할머니가 되면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편한 고쟁이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하는 대표. 브랜드 대표와 고객의 관계가 이토록 애틋할 수 있을까. 엄마들의 작은 영웅으로, 오래오래 마음에 남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 많은 이들이 그녀를 만나 믿고 사는 편안함이라는 행복을, 함께 나이 들어가는 기쁨을 알게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