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일상 속 카르페디엠을 실천하는 방송인
가족의 단란함을 형상화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남편인 정준호 배우와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사랑스런 남매, 이 가족을 보고 있자면 함께라서 행복한 일상의 온기가 랜선 너머까지 느껴지는 기분이다. 뉴스 데스크를 넘어 예능, 유튜브까지 곁으로 다가오며 단아한 지성미에 친근함을 더한 20년 차 방송인, 이하정이다.
연세대 정치학 석사에 MBC 공채 아나운서로 모범적이라 불리는 FM의 정석을 걸어왔던 그녀.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계획 하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그녀는 스스로 한층 유연하고 폭 넓어졌다 말한다.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는 '아내의 맛' 예능을 통해 결혼 생활, 현실 육아 스토리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아나운서, 배우 커플의 민낯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엄마들의 패션, 안티에이징, 건강을 책임지는 제품들을 자체제작하고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몸, 마음의 꾸준한 관리로 점점 더 소녀처럼 맑아지고, 하나의 직업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즐거운 선순환을 이어가는 40대의 삶. 여자라면 꿈꾸는 워너비의 모습 아닐까. 육아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를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감사를 찾고, 둘러싼 이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새로운 일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의 태도가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 속 매순간 최선을 다해 지금이라는 열정의 꽃을 피운 그녀의 다음 열매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