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일상을 영감의 놀이터로 뛰노는 해피바이러스 마케터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좋아서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눈에는 남다른 빛이 있다. 그래서 그녀의 눈이 그토록 반짝였을까. 여기 '오늘은 또 어떤 감탄할 만한 것이 있을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별게 다 영감인 매일을 기록하고 질문하며 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는 마케터가 있다. 배달의 민족, 네이버 출신 마케터라는 타이틀을 넘어 스스로를 브랜드로 만들어온 15년 차 마케터, 이승희다. ‘영감노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칼럼, 책 <일놀놀일>, <질문 있는 사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감과 경험을 나누는 닮고 싶은 랜선 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일잘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녀에게도 센스가 없어 혼나던 시절이 있었다. 그녀가 남들과 달랐던 한 가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그냥 내버려두는 법이 없었다는 것. 책을 읽고도 적용법을 모르겠을 땐 저자에게 메일을 보내 직접 만남을 가지고, SNS 채널 운영을 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면 잘한다고 회자되던 회사의 담당자를 찾아 한 번만 만나달라 DM을 보내 답을 얻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성장에 대한 갈증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으로 이어졌고, 갈급함이 빚어낸 남다른 실행력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좋은 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답으로 잠옷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으로 데스커 라운지를 기획하는 등 그녀의 질문은 질문에 그치지 않고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란데클립의 마케팅 디렉터로 이번엔 어떤 재미있는 일을 꾸미고 있을까, 엄마가 되어서는 또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까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녀. 그녀에게 그러하듯 스스로에게 기대되는 내일을 맞이하려면 어떤 오늘을 보내야 할까. 그녀는 삶 자체로 영감이 되어 마음에 불씨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