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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희 @kahi_korea

Date
2024/11/18
Editor
장윤희
youtube
Keyword
아티스트
CEO
가수
기세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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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Note

변치 않는 기세 전설을 새기는 퍼포머

매주 손꼽아 기다리던 오디션 프로그램,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또 있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성장 스토리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건 카리스마 넘치는 멘토들의 활약. ‘내일은 할 수 있겠어?’ ‘1년을 주면 할 수 있겠니?’ 연습생들을 향한 그녀의 묵직한 한 방은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의 잠들었던 열정에 불을 지폈다. 그녀의 한 마디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던 건 우리 모두가 그녀의 성장 스토리의 산증인이기 때문. ‘춤’을 향한, 뽀얗게 여린 열정이 붉게 타오르다 마침내 성숙한 기세를 드러내기까지.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지 삶으로 증명해 낸 그녀, 기세 크루의 대표 박가희다.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의 화려한 테크닉 앞에선 놀라움보다는 그를 향한 신뢰의 찬사를 보내게 된다. 춤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화장실 창문을 뛰어넘는 무모함을 감수했다는 그녀의 고백에도, ‘마마돌’로 9년여 만에 아이돌로 돌아온 그녀가 단숨에 무대를 장악하던 모습에도 놀라움보다는 ‘역시 가희!’, 그녀를 향한 신뢰가 가득 담긴 환호를 보냈다. DJ DOC, 룰라 그리고 보아까지 ‘춤’하면 바로 떠오르는 가수들의 무대엔 어김없이 그녀가 있었고 전무후무한 레전드 퍼포먼스 걸그룹 애프터스쿨 역시 그녀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었다. 아프도록 뜨거운 열정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독보적인 커리어가 그녀를 온전히 설명한다.
본 에디터의 기억 속엔 보랏빛 미니 드레스를 입고 비욘세의 ‘sweat dream’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로 예능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일순간 바꿔버리던 그녀의 모습이 생생하다. 언제나 당차게 무대를 휘어잡던 그녀의 모습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건 카리스마 이면에 감춰진 여리고 따뜻한 미소 그리고 눈물 때문일지도. 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그녀를 무대로 이끌었고 따뜻한 진심이 그녀를 사랑하게 했다. 이제 댄스 크루의 수장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춤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녀. 앞으로 그녀의 모습이 무수히 바뀌어갈지라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은 춤이 그녀의 전부였고, 그녀의 춤은 곧 우리 모두의 영감이었다는 것.